한국의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국내 치매환자도 급등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약 11%이며, 65세 이상 9명 중 1명은 치매라는 수치가 나오는 겁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80대 중반 이상의 절반 정도는 치매 진단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보면 주변에 치매에 걸린 부모님을 모시고 간호해야 하는 가정이 수두룩합니다. 그래서 치매 부모님을 모시는 가족들도 치매 대상자를 돕는 기본 지식을 알고 간호해야 하기 때문에 치매에 대한 부분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게 되었습니다.
치매대상자의 일상생활 돕기
치매는 생각, 기억, 판단력과 같은 기능이 서서히 쇠퇴하여 일상생활을 어렵게 합니다. 치매의 증상인 기억장애, 언어장애, 판단 및 인지능력 장애, 일상생활수행 장애, 행동장애, 정신장애 등으로 인해 치매 대상자는 일상생활에 지원이 필요하며, 말기로 갈수록 이러한 지원도 확대해야 합니다.
1. 일상돕기
1) 따뜻하게 응대하고 치매 대상자를 존중합니다.
①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요양보호를 해야 합니다.
② 정면에서 야단치거나 부정하거나 무시하지 않도록 합니다.
③ 따뜻하게 대합니다.
④ 대상자의 생활자체를 소중히 여기고 환경을 바꾸지 않습니다.
2) 규칙적인 생활
① 규칙적인 생활은 대상자의 혼란을 경감시키고 정신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② 규칙적인 생활은 병을 조기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③ 대상자에게 맞는 일정을 만들어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합니다.
3) 대상자에게 남아있는 기능을 최대한 살리기
① 치매가 있다고 모든 것을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안내합니다.
② 습관적으로 해오던 일들은 할 수 있습니다.
③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도록 하여 남아 있는 기능을 유지하게 합니다.
4) 상황에 맞는 요양보호
① 대상자의 치매의 정도나 특징에 대해 알아둡니다.
② 대상자의 상태가 점차적으로 변해가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합니다.
③ 대상자의 상태에 맞는 요양보호기술을 익혀 제공합니다.
5) 안전 주의
① 치매 대상자는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본인과 가족에게 인식시킵니다.
② 대상자에게 위험이 될 만한 물건은 없애고,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③ 치매 대상자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둡니다.
(가) 상황을 분석하거나 평가할 수 없습니다.
(나) 금방 잊어버립니다.
(다) 치매가 진행된 후에도 예전 방식대로 하려고 고집합니다.
(라) 새로운 일을 배우는 능력에 문제가 있어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기 떄문입니다.
2 식사돕기
혼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치매 대상자도 식사하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차려놓은 음식을 감추려 하거나, 버린 음식을 다시 주워 먹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영양실조에 빠질 수도 있고, 그 반대로 과식하여 비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식사에 대한 감독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1) 기본 원칙
① 의치점검 : 의치가 잘 맞지 않으면 식사 도중 음식을 삼킬 때 의치가 식도로 같이 넘어가거나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잘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느슨한 경우에는 끼지 못하게 합니다.
②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으로 음식을 가려 먹어야 경우에는 치매 대상자가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해당 음식을 둡니다.
③ 그릇은 접시보다는 사발을 사용하여 덜 흘리게 합니다.
④ 투명한 유리제품보다는 색깔이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소금이나 간장과 같은 양념은 식탁 위에 두지 않습니다.
⑥ 씹는 행위를 잊어버린 치매 대상자에게는 질식의 위험성이 있는 작고 딱딱한 사탕이나 땅콩, 팝콘 등은 삼가고 잘 저민 고기, 반숙된 계란, 과일 통조림 등을 갈아서 제공합니다.
⑦ 치매 대상자가 물과 같은 묽은 음식에 사레가 자주 걸리면 좀 더 걸쭉한 액체음식을 제공합니다.
⑧ 치매 대상자가 졸려하거나 초조해하는 경우 식사를 제공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2) 돕는 방법
(1) 식사 전
① 치매 대상자는 뜨거운 음식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식사 전에 음식의 온도를 미리 확인합니다.
② 대상자가 음식을 손으로 먹거나 흘리는 등에 대비하여 비닐 식탁보나 식탁용 매트를 깔아줍니다.
③ 식사 시 턱받이보다는 앞치마를 입혀 옷을 깨끗이 유지합니다.
④ 음식을 잘게 잘라서 부드럽게 조리하여 치매 대상자가 쉽게 먹을 수 있게 합니다.
(2) 식사 중
① 물을 마실 때 흘릴 경우에는 빨대와 플라스틱 덮개가 부착된 컵을 사용합니다.
② 손잡이가 크거나 손잡이에 고무를 붙인 약간 무거운 숟가락을 주어서 숟가락을 쥐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게 해줍니다.
③ 대상자의 혼란 예방을 위하여, 한 가지 음식을 먹고 난 후 다른 음식을 내어 놓습니다.
④ 숟가락으로 떠먹이는 치매 대상자는 한 번에 조금씩 먹이고 음식을 삼킬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 줍니다.
⑤ 치매대상자가 식사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대상자의 식사 습관과 음식에 대한 기호를 최대한 반영 : 즐겨먹던 반찬과 간식 제공하기
(나) 안정된 식사분위기를 조성하기 : 조용한 음악 틀기, 텔레비전 끄기
(다) 규칙적인 일과에 따라 식사하기 :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식사 도구
(라) 식탁에 앉으면, 바로 식사하도록 준비하기 : 컵에 미리 물 담아 놓기, 생선 가시, 뼈는 미리 제거해주기
(3) 식사후
① 섭취한 음식의 종류와 양을 정확히 기록합니다
② 치매 대상자가 식사를 하지 않아 체중이 감소하면 의료진에게 알리 고 그 원인을 파악합니다.
③ 체중감소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경우에는 치매 대상자가 평소 좋아 하는 음식이나, 걸쭉한 형태의 고열량 액체음식을 제공합니다.
④ 필요시 처방된 비타민과 단백질을 포함한 약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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