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대상자 일상생활 돕기 2
전편 일상생활 돕기 1편에서 식사돕기까지 정리했습니다. 2편에서는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배설돕기 및 개인위생 돕기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혹은 가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바로 배설돕기 부분입니다. 치매 대상자를 간병해야하는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 혹은 가족이 맞닥뜨려야 하는 가장 힘든 현실이 바로 배설돕기 라고 사료됩니다.
3. 배설돕기
배설문제는 치매 대상자의 일상생활에 장애 요인이 되므로 적절한 보호가 필요합니다. 또한 대부분 치매 대상자는 자기보호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므로 이들을 보호적 환경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수용적이고 부드러운 태도로 대해야 합니다.
치매 대상자에게 흔한 배설문제는 다음 원인과 관련이 있거나, 다음의 행동을 동반합니다.
① 뇌기능 장애로 배설할 수 없거나 느끼지 못하는 경우
② 화장실을 찾지 못하거나, 화장실을 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
③ 배설 방법을 잊은 경우
④ 행동이 느려진 경우
⑤ 옷을 벗고 입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
⑥ 배변 후 휴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한 휴지를 아무 데나 버리는 행위
⑦ 배변 후 물을 내리지 않거나, 대변과 소변을 구별하지 못하는 행위
⑧ 화장실 이외의 장소에서 배설을 하는 행위
⑨ 화장실에 이르지 못하고 배설하는 경우
⑩ 화장실을 모르는 경우
1) 기본 원칙
① 요의나 변의를 느끼지 못하면 배설기록지를 기록하여 배설시간과 양 등의 습관을 파악해야 합니다.
② 치매 대상자의 방을 화장실에서 가까운 곳에 배정합니다.
③ 화장실 위치를 알기 쉽게 표시해 둡니다.
④ 화장실에서 옷을 쉽게 벗을 수 있도록 벨트나 단추 대신 조이지 않는 고무줄 바지를 입도록 하고 세탁하기 편하고 빨리 마르는 옷감이 선택합니다.
⑤ 낮에는 가능하면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는 대상자에게 수치감을 유발하고 실금 사실을 알리려는 일을 기피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착용을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⑥ 야간에 화장실 이용이 위험할 때는 쿠션이 있고 시트나 등받이가 있는 이동변기를 사용하게 합니다. 바퀴가 달린 변기는 위험하므로 사용을 금하나, 바퀴가 달려 있는 경우라면 사용시에 반드시 잠금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⑦ 대소변을 잘 가렸을 때는 칭찬을 해주고, 실금한 경우에도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2) 돕는 방법
(1) 공통 적용
① 적절한 시기(식사 전, 외출 전)에 화장실 이용을 유도하며 강요하지 않습니다. 치매 대상자를 잘 관찰하면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하는 행동이나 표정을 알 수 있습니다.
② 하루 식사량과 수분 섭취량은 적당량을 유지합니다.
③ 배뇨곤란이 있는 경우 야간에 수분섭취를 제한합니다.
④ 항상 부드러운 말로 손동작을 보이면서 뒤처리 방법을 시범 보여 치매 대상자 자신이 행동에 옮기게 합니다.
⑤ 뒤처리 후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합니다.
(2) 실금한 경우
①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비난하거나 화를 내지 않습니다.
② 가능한 한 빨리 더러워진 옷을 갈아입힙니다.
③ 실금으로 젖은 신체부위는 씻기고 말려 피부를 깨끗이 유지하게 합니다.
④ 환기를 자주 시키고 요와 이불을 잘 말려서 실금 후 냄새를 관리합니다.
⑤ 실금사건, 매일의 수분과 음식물 섭취 내용 배변에 대한 치매 대상자의 요구 등과 배설상황을 기록하여 배설리듬을 확인합니다.
⑥ 배뇨관리로는 소변을 볼 때 방광을 확실히 비우게 하기 위해 배뇨 후, 몸을 앞으로 구부리도록 도와주거나 치골상부를 눌러줍니다.
⑦ 요실금이 있으면 배뇨 스케줄에 따라 계획된 배뇨 훈련을 시행해 봅니다. 초기에는 매 2시간마다 배뇨하게 하고, 점차 시간을 늘려가면서 낮에는 2시간, 밤에는 4시간 간격으로 배뇨하게 합니다.
⑧ 위장질환이나 기타 요인에 의해 대변을 가리지 못하고 변실금이나 설사를 하는 경우, 의료인과 상의한 후 원인을 확인하고 대변이 무르지 않도록 섬유질 섭취를 조절합니다.
(3) 변비인 경우
①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하루 6~8잔(1500cc~2000cc) 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②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변기에 앉혀 배변을 유도합니다.
③ 손바닥을 이용하여 배를 가볍게 마사지하여 불편감을 줄여줍니다.
④ 의료인과 충분히 상의하여 필요하면 변비약을 먹이거나 관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관장은 의료행위이므로 간호사가 수행해야 합니다.
4. 개인위생 돕기
치매 대상자는 주변에 대한 무관심 또는 기억장애로 인하여 개인위생에 소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1) 목욕 위생
(1) 기본 원칙
① 치매 대상자의 목욕을 도와줄 때는 조용히 부드럽게 대해줍니다.
② 치매 대상자에게 목욕을 강요하지 말고 목욕과정을 단순화합니다.
③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방법에 따라 목욕을 하여 치매 대상자의 거부감을 줄입니다.
④ 치매 대상자는 뜨겁거나 차가운 것에 대한 판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요양보호사가 미리 목욕물의 온도를 확인합니다.
⑤ 목욕탕 바닥이나 욕조가 미끄럽지 않도록 욕조바닥과 욕실바닥에는 미끄럼방지매트를 깔아줍니다.
⑥ 치매 대상자를 욕실 내에 혼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치매 대상자를 혼자 두지 않기 위하여, 목욕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준비한 후 목욕을 시작합니다.
⑦ 치매 대상자가 욕조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옆에서 부축을 합니다.
(2) 돕는 방법
① 목욕준비를 하면서 치매 대상자가 해야 할 일을 한 가지씩 제시하고 정중하게 대합니다.
식사 전에 목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여기 수건이 있습니다 → 이제 단추를 푸십시오 → 일어서세요 → 팬티를 벗으십시오 → 이제 탕 속에 들어가십시오.
② 물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경우 작은 그릇에 물을 떠서 장난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③ 욕조에서 미끄러지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욕조 내에 적당량의 물을 받아둡니다. 발목 정도 높이의 물을 미리 받은 후, 대상자를 욕조에 들어가게 하고, 조금씩 채웁니다.
④ 운동실조증이 있는 치매 대상자는 넘어져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샤워 보다는 욕조에서 목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욕조시설이 없으면 샤워실 내에 지지대를 설치하거나 목욕의자를 사용합니다.
⑤ 피부가 접혀지는 부위가 잘 씻겼는지 확인합니다.
⑥ 목욕을 한 후에는 물기를 잘 닦아주고 말립니다.
⑦ 목욕 후 피부상태를 관찰합니다.
2) 구강위생
(1) 기본 원칙
①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여 잇몸 출혈을 방지합니다.
② 치약은 삼켜도 상관없는 어린이용을 사용합니다.
③ 의치는 하루에 6~7시간 정도 제거하여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게 합니다.
④ 의치가 잘 맞지 않으면 치과의사에게 교정을 의뢰해야 하며, 치주에 염증이 생겼는지 자주 확인합니다.
⑤ 편마비가 있는 치매 대상자는 음식물이 한쪽에 모여 있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2)돕는 방법
① 필요한 도구를 세면대 위에 순서대로 가지런히 놓아 줍니다.
② 거울을 보고 칫솔질을 하게 하거나, 옆에서 한 동작씩 시범 보여줍니다.
③ 양치한 물을 뱉지 않는 경우, 입안에 칫솔이나 숟가락을 넣고 말을 건네어 물이 뱉어지게 합니다.
④ 스스로 양치질할 수 있는 치매 대상자가 양치질을 거부할 경우 물치약이나 2% 생리식염수로 적신 거즈를 감은 설압자 또는 일회용 스펀지 브러시에 묻혀 치아와 입안을 닦아 치석 생성을 예방합니다. 치매 대상자가 입을 벌리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개구기를 이용하시면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⑤ 의치는 매일 치매 대상자가 가장 협조를 잘 할 수 있는 시간을 택해 닦아줍니다.
⑥ 의치는 변형이 되지 않도록 의치보관용기에 물을 넣어 담가둡니다.
⑦ 치아가 없는 치매 대상자는 식후에 물이나 차를 마시게 하여 입안을 깨끗이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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